ARMPIT HAIR : [1]



요즘은 줄여서 ‘겨털’이라고도 많이 부르는 겨드랑이털. 영어로는 armpit hair. 또는 hair under the arm. 한자로는 겨드랑이 액(腋) 자와 털 모(毛) 자를 써서 액모(腋毛)라 한다. 요즘 같은 무더위에 무슨 불결한 이야기를 하려고 하나 싶겠지만, 겨드랑이도 엄연히 신체의 일부 중 하나이니 관심을 가지고 한 번 알아보자.

겨드랑이털의 기능 겨드랑이털은 여타 다른 털들과 마찬가지로 주로 신체를 보호하기 위한 기능을 수행한다. 겨드랑이는 신체중 살이 가장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부위이며, 땀이 많이 나는 부위로 털이 땀을 흡수하며, 충격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만약 겨드랑이 털이 없다면, 땀에 젖은 상태로 계속 활동을 하여 마찰이 일어날 경우 해당 부위의 살이 헐어버려 상당한 고통을 유발할 수 있다.

 

액취증이 심한 사람의 경우 겨드랑이털로 인해 냄새가 악화될 수 있어, 제모를 하는것이 도움이 된다. 마라톤, 달리기 등 팔을 앞뒤로 격렬하게 흔드는 육상운동을 하는 선수의 경우, 겨드랑이털이 없으면 마찰로 인해 출혈 까지 일으킬 수 있어, 여성 선수의 경우 겨드랑이에 바세린을 바르고 경기에 임한다. 반면 수영은 아주 작은 저항 하나 일지라도 기록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남성선수 또한 몸의 모든 체모를 제거하고 경기에 임한다. 겨드랑이털에 대한 인식 겨드랑이털의 위상은 여성에겐 코털과 거의 동급으로 취급 되어 여성이 겨드랑이털을 남에게 보이는 일이 창피하다고 인식되는 부위 중 하나가 되었다. 대중매체에 등장하는 여성들의 노출이 점점 심해지고 사회 인식이 이를 따라가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볼 수 있는데 덕분에 지금은 ‘겨드랑이털’ 하면 혐오스럽다는 인식이 굳어 져서 방송에서 노출되면 방송사고 수준의 취급을 당하기도 하며 실제 여성의 겨드랑이를 볼 일이 거의 없는 어린 남성들 중에는 ‘여자는 항문털과 겨드랑이털이 없다’는 환상을 가진 사람도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고증이 나름 중요한 사극에서도 겨드랑이털을 제모한 뒤 연기하는 경우가 많아 고증을 망치는 요소로 자리 잡았다. 영화 ‘색계’의 정사신에서 탕웨이의 겨드랑이털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장면은 이러한 점에서 고증을 잘 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장면을 충격적으로 받아들인 한국인 남성들이 상당했으며 ‘중국 여자는 겨털 안 깎나보다’ 라는 인식을 가지기까지 했다. 아닌게 아니라 동서양을 막론하고 여성들이 겨드랑이털을 제모하기 시작한건 극히 최근의 일에 불과하며, 중국 여자들은 요즘도 어지간하면 잘 안 깎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심지어는 1992년 SBS 드라마 <장미정원>이나, MBC 드라마 <질투>에서도 여주인공이 제모 안 한 겨드랑이를 자랑스럽게 보여주기도 했다. 덫붙여 손으로 그린 그림 중 아주 못 그린 그림을 ‘발로 그렸다’고 표현하는데 이보다 더 심할 경우 ‘겨털로 그렸다’고 하기도 한다. 이래저래 굴욕을 당하는 털 중 하나. 겨드랑이털의 종류 겨드랑이털은 선천적으로 개인마다 그 양이나 길이가 상이하기 때문에 따로 정갈하게 다듬거나 모양낸 형태가 아닐지라도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며 불리어진다. 아래의 그림에서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겨드랑이 털의 유형과 함께 당신의 털을 빛나게 해줄 수 있는 다양한 포즈들을 제시한다.



1. 천사형 털이 날개처럼 자라나는 ‘천사형’은 다른 형태보다 털이 골고루 넓게 퍼져있는 것이 특징이며 사람에 따라서 끝이 뾰족한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사랑이 느껴지도록 머리 위로 하트를 그려준다면 당신은 이미 큐피트.

2. 폭발형 2차 성징을 뜨겁게 보낸 일부의 사람들 중 간혹 나타나는 ‘폭발형’은 사방으로 튀는 듯한 털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자칫하면 상대가 공격적으로 느낄 수 있으니 양손을 깎지 낀 뒤 머리 뒤로 숨겨 나는 공격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자세를 취하여 상대방을 안심시켜보자.

3. 홍해의 기적형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볼 수있는 형태로 위쪽과 아래쪽의 털 분포가 약 6:4의 비율로 나누어져 자란다. 홍해를 가른 모세처럼 양팔을 위로 번쩍 든 뒤 근엄한 표정을 지으며 “내 겨드랑이엔 기적이 숨어있어”라고 외쳐보자.

4. 비대칭형 비대칭형은 양팔 털의 숱이나 길이가 다른 형태로서 우리 주변에 은근히 많은 사람이 이에 속하고 있다. 자신 역시 비대칭형에 해당한다면 팔을 한쪽은 높게, 한쪽은 낮게 든 뒤 “우리는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거야.” 라고 넌지시 말해보자.

겨드랑이가 사랑받지 못하는 이유는 냄새 때문이 아닐까. 기록적인 더위 탓에 불쾌지수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는 요즘, 나의 암내로 인하여 주변사람들이 불행해하지 않도록 최소한의 신경은 쓰도록 하자. 깨끗이 씻어도 냄새가 없어지지 않는다면, 인류의 위대한 발명품 ‘데오드란트’를 필히 사용하여 보도록. 암내에 유독 민감한 사람이라면 유럽여행을 한 번 다녀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녀오면 한국의 암내는 아무것도 아닌 게 될 테니.

groom your world, blä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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